1월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트로이목마가 지난달에는 크게 감소했으며 상대적으로 이메일과 네트워크 감염을 통한 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티바이러스 백신업체 뉴테크웨이브(대표 김재명)가 8일 발표한 `2월 국내 악성코드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악성코드는 전월에 비해 7.4% 감소했으며 그 중에서도 트로이목마는 18.6% 줄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비해 웜은 지난달보다 10.6% 증가, 지난해 12월부터 세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뉴테크웨이브 측은 최근 다시 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윈도 비스타 출시와 밸런타인데이 등과 관련, 트로이 목마 제작자들의 관심이 점차 웜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Sd봇 변종 웜을 비롯한 봇 계열의 웜은 설치 후 백도어로 작동할 수 있으며 다른 해킹 용도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뉴테크웨이브는 윈도 비스타 출시 이후, P2P 공유 폴더를 통해 마치 윈도 비스타용 파일로 위장해 사용자를 속이는 신종 웜(그림)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 웜은 실제로는 웜 바이러스지만 `MS 비스타 OS'라는 명칭으로 시작 레지스트리에 등록한다.

뉴테크웨이브 기술연구소 최재혁 팀장은 향후에도 윈도 비스타를 간접적으로 겨냥한 바이러스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면서 현재 P2P 등을 통한 공유사이트에서 윈도 비스타 관련 크랙 파일의 상당수는 웜이나 감염형 바이러스로 사용자들은 다운로드나 실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 디지털 타임스 [ 원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