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보안업체인 시만텍에 개인적인 원한을 가진 해커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 컴퓨터 바이러스 린봇(RINBOT)의 최신 변종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CNN머니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머니는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이미 적어도 미 대기업 한 곳의 계열사 네트워크가 린봇 변종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새로 나타난 린봇 변종 컴퓨터 바이러스가 전 세계 기업의 전산망을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보스턴 소재 보안업체인 소포스의 수석 기술자문관인 그레엄 클루리는 지난달 15일 이후 린봇 또는 델봇(DELBOT)으로 불리는 컴퓨터 바이러스의 변종이 다수 만들어졌다면서 우리는 새로 나온 변종이 지난 2005년 3월 처음으로 나타난 린봇의 7번째 변종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클루리는 새로 나온 린봇 변종이 바이러스 차단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공략하도록 만들어졌다면서 해커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다른 보안업체의 바이러스차단 프로그램으로 공략대상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에 나타난 신종 변종도 시만텍의 바이러스 차단 프로그램을 공략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임워너의 계열사인 TBS는 이날 자사 시스템이 린봇 변종 컴퓨터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현재 상황을 교정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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